코스트코(Costco)는 저렴한 대량 구매와 멤버십 기반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창고형 매장입니다.
그런데 최근 코스트코 연회비가 미국보다 2배 이상 인상될 수 있다는 이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 움직임과, 실제 인상이 이루어질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문제점들이 예상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 왜 이슈가 되었나
코스트코는 매년 혹은 몇 년 주기로 연회비를 조정해 왔습니다. 보통 미국 본사의 정책에 따라 글로벌 지점의 멤버십 비용도 비슷하게 변경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내 코스트코의 연회비가 미국보다 2배가량 더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많은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의 국내 고객 멤버십 연회비가 인상된다.
지난 3일 코스트코 한국법인은 자사 웹사이트에 오는 5월 1일부로 연회비를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급변하는 영업 환경과 비용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골드스타 회원권은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1.7%, 비즈니스 회원권은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5.2% 각각 오른다. 프리미엄 멤버십인 이그제큐티브 회원권 회비는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7.5% 인상된다.
다만, 이그제큐티브 회원의 경우 2% 적립 리워드가 연간 최대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확대된다.
오는 5월 이후 만기 예정인 회원권은 새로운 연회비로 갱신되고, 이미 만기된 회원권도 5월 이후 갱신 시에는 인상된 연회비가 적용된다.
앞서 코스트코는 지난해 9월 1일부로 미국·캐나다 멤버십 연회비를 약 8.3% 인상한 바 있다.
한편 코스트코는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멤버십 회비로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의 글로벌 유료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000만명 안팎이다.
출처 : 금강일보(https://www.ggilbo.com)
2. 인상 시 소비자 입장에서의 문제점
(1) 멤버십 가치 하락
지금까지 코스트코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 구매 가능”이라는 장점과, 연회비 이상의 절약 효과가 소비자들의 지지 기반이었습니다. 만약 연회비가 2배가 된다면, 구매 금액 대비 절약 폭이 줄어들어 멤버십의 매력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2) 소비자 부담 증가
연회비 인상은 고정비로 작용하므로, 가입자 입장에서 부담이 커집니다. 특히 월이나 연 단위 가계 예산이 빡빡한 가정일수록, 멤버십 비용이 많이 오를 경우 “해지”를 고려하게 됩니다. 코스트코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라면 더 이상 메리트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가격 경쟁력 약화
코스트코가 국내 시장에서 강점이던 것은 “규모의 경제”로 저렴한 가격, 그리고 양질의 PB 상품을 제공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연회비를 지급하고도 충분한 가격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고 느끼면, 다른 창고형 할인점이나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 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회원 이탈 및 서비스 축소 우려
연회비 상승으로 회원이 대거 이탈한다면, 코스트코 측도 국내 지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제품 다양성 유지가 어려워지고, 궁극적으로는 쇼핑 환경이나 품질이 하락할 여지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남아있는 회원들조차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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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환불 정책·멤버십 보상체계의 모호성
코스트코는 “멤버십 환불 정책”이 잘 갖춰져 있어 그동안 대체로 소비자 우호적인 이미지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연회비가 크게 올라가면, 환불 정책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회비를 낸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끼면 대량 환불 요청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3. 소비자가 기대하는 대안
- 합리적 인상률
소비자들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이나 인건비 상승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일정 수준의 인상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2배”라는 극단적인 차이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므로, 국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선에서 인상폭을 재조정하는 안을 기대합니다. - 추가 혜택·서비스 도입
연회비 인상과 함께, 코스트코가 회원에게 보다 풍성한 혜택(할인 쿠폰, 특별 제품 할인, 멤버십 포인트 제도 등)을 제공한다면 소비자 저항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회비가 오르지만 이만큼 보상이 있다”는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합니다. - 투명한 소통
왜 연회비를 이만큼 올려야 하는지, 어떤 비용이 증가했는지, 그 결과 소비자에게 어떤 이득이 돌아갈 것인지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일방적인 인상 통보는 소비자의 반발을 부를 수 있으므로, 공식적인 정보와 소통이 중요합니다.
4. 현명한 인상안과 소비자 배려가 필수
코스트코 연회비가 미국의 2배 수준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소비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구매 메리트가 줄고, 경쟁 업체도 많아진 현 시장에서 이는 회원 이탈을 야기하고 코스트코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코스트코가 국내 시장에서 “합리적인 인상”과 “충분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가는 게 핵심 과제라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 역시 연회비 대비 실제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본인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Tip: 코스트코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면, 다른 할인점·온라인몰과 가격·품질·편의성을 비교해 실제 절약 효과가 있는지 체크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